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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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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닥쳐올 때 (1) : "항상 기쁨으로!"
  • 설교일2020-05-24
  • 성경본문빌립보서 4:4~7
  • 설교자이하준목사
  • 조회수118
설교게시판 내용
설교내용
본문내용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위기가 닥쳐올 때

사랑하는 효자교회 성도 여러분! 요즘 뭐 좋은 일 좀 있으십니까? 기뻐할만한 일이 좀 있으신지요? 사람마다 가정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요즘 별로 좋은 일, 기뻐할 만한 일들이 없으신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온 국민’이 마음이 무겁고 불안한 것 같습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위기와 공포심이 가장 큰 이유겠고, 그밖에도 경제든 정치든 뭘 봐도 별로 기뻐할만한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최근에 좀 크게 웃어볼 만한 일이 있으셨는지요?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감사헌금 드려야겠다 생각한 일이 있으셨는지요? 불행하게도 요즘은 이런 일이 우리에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우울합니다. 요즘 우울증 환자가 급증했다지요? 코로나19로 인해 안 그래도 사람들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한 차에 조금만 자극을 하면 확 폭발해버리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생긴 우울증을 신조어로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고 부른다는데 각 나라마다 이 ‘코로나 블루’ 때문에 가정폭력과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마트나 식당에서 손님한테 마스크 착용하라고 했더니 총을 쏴버리는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답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총기를 자유화하면 총 맞는 일이 미국보다 몇 배는 일어날 걸요?

요즘처럼 힘들도 어려운 일을 오랫동안 겪으면 우울증이 오게 됩니다. 문제는 크리스천이라도 해서 예외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어디 마음이 편할 리 있겠습니까? 믿음이 좋은 크리스천도 예외가 아니고, 목회자라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얘기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미국 리버사이드 소재 초대형교회인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 교회’에서 부목회자로 사역하던 30세의 젊은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재리드 윌슨이라는 이 젊은 목사는 오랫동안 깊은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려왔으며 공교롭게도 자살로 세상을 떠난 한 여신도 장례식을 집례한 후 그날 밤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사회에 기독교계에 큰 충격을 일으켰습니다. 신앙이 좋은 사람도, 목회자도, 이 ‘우울증’이라는 굴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지요.

귀한 설교시간에 별로 좋은 얘기도 아닌데 이런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걸 인정해야 합니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에요. 성경도 결코 좋은 얘기, 잘한 얘기만 하지 않습니다. 실패한 얘기, 죄지은 얘기, 우울증 얘기까지 다 합니다. 이걸 인정하고 말해야 답이 나오니까요. 설교시간에 애써 좋은 얘기만 하고, 나쁜 얘기, 힘든 얘기는 다 피해간다면 그 설교는 절대 살아있는 설교 아니지요. 우리의 현실적인 고통과 아픔을 해결해주는 설교가 될 수 없어요. 비록 힘들고 무거운 얘기지만 이게 우리의 현실이고, 우리의 이 연약함, 우리의 현실부터 인정하고 시작해야 답이 나오는 겁니다.

자, 이제 우울증 얘기는 (우울해지니까) 그만 하고, 오늘부터 4주 동안 <위기가 닥쳐 올 때>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요즘 같이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를 맞고 있을 때,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힘든 위기를 맞게 될 때, 건강의 문제, 제정의 문제, 부부와 부모 자녀 등 가족 간의 불화가 심각할 때 등등 우리 인생에 끊임없이 찾아오는 위기가 바로 나에게 닥쳐올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그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이 4주 동안 말씀을 나누며 여러분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작은 위로와 소망이 심겨지기를 축복합니다!


❚ 바울의 위기, 빌립보교회의 위기

오늘부터 우리가 살펴볼 본문 말씀은 빌립보서 4:4~7입니다. 똑같은 본문 가지고 4주 동안 설교할 겁니다. 이 본문에는 네 가지 주제가 나옵니다. 본문을 함께 읽으면서 그 네 가지가 뭔지 한 번 같이 찾아봅시다.

4 주 안에서 항상 ①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②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③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④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제가 너무 친절하게 번호까지 매겨서 네 가지를 적어놓았습니다. 뭐뭐입니까? ①기뻐하라! ②관용 ③기도와 간구 ④하나님의 평강, 이 네 가지가 이번 시리즈설교 주제입니다. 당연히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기쁨’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빌립보서가 4장으로 된 짧은 서신인데 ‘기쁨, 기뻐하라’는 말이 16번이나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기쁨의 서신을 쓴 사도 바울이 그 당시에 기뻐할만한 상황이었을까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빌립보서는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더불어 옥중서신 중의 하나입니다. 즉 빌립보서는 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라는 뜻이지요. 어찌 그 어둡고 힘든 감옥 속에서 기뻐할 수 있었겠습니까? 언제 사형 당할지 모르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 나올 게 슬픔과 비통, 절망과 회의, 불평과 불만밖에 더 있겠습니까? 하지만 놀랍게도 빌립보서는 기쁨과 즐거움, 감사와 희망으로 차고 넘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비결이 바로 오늘 본문 빌립보서 4:4~7에 나온다는 거지요. 몇 개입니까? 네 가지 비결입니다. 기쁨, 관용, 기도와 간구, 하나님의 평강, 이 네 가지요.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이 편지를 쓴 바울 자신의 상황도 힘들었지만, 이 편지를 받은 빌립보 교회도 당시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빌립보 교회는 분쟁에 크게 휘말려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에 나오는 2절 말씀 읽읍시다.

2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참 신기해요. 그 떄도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요. 당시 빌립보 교회에는 유오디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과 순두게(순두부 아닙니다!)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이 그리스로 건너가 첫 번째로 세례를 준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라는 여인을 통해 세워진 유럽 최초의 교회입니다. 여성을 통해 세워진 교회라 그런가 빌립보 교회는 유난히 여성들의 지도력이 강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유오디아(요즘으로 치면 권사님?), 유오디아, 유 권사와 순두게, 순 권사가 유난히 사이가 안 좋았던 겁니다. 얼마나 두 사람 사이 안 좋은 게 동네 소문 다 났으면 성경에 다 나오겠어요?

바울도 로마 감옥 안에서 이 소식을 들은 겁니다. 유 권사와 순 권사가 정말 교회 일 열심히 하는 핵심 성도들인데 둘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성도들이 둘로 나누어지고 교회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는 소문이 쫙 퍼진 거지요. 요즘도 교회 안에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지요? 목회자가 장로가, 성도와 성도 사이가 불편해서 교회 전체가 시험에 드는 일이 꽤 있습니다. “뭐 사람끼리 살다보면 그런 일도 좀 있지, 뭘 그걸 위기라고까지 할 수 있냐?” 하실지 몰라요. 몰라서 하시는 말입니다. 교회가 분열되고 나아가 교단이 분열되는 일이 다 이렇게 사람들끼리 불편함과 갈등에서 나오는 겁니다. 심각한 문제를 겪는 교회들 보세요. 전부 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갈등입니다. 당시 빌립보 교회도 심각한 교회 갈등상황, 아마도 분열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겪고 있었던 거지요.

바로 이런 혼란스럽고 힘든 위기상황에서 나온 서신이 빌립보서고, 그 위기를 이겨내는 비결로 사도 바울이 제시한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 빌립보서 4:4~7 말씀인 겁니다. 이 한 본문 가지고 4주 동안이나 말씀 나눌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지요? 자, 그럼 이제부터 그 첫 번째 비결, 위기가 닥쳐올 때, 개인의 위기, 가정의 위기, 교회의 위기, 국가의 위기가 닥쳐올 때 이겨내는 첫 번째 비결, 아까 보셨지요? 그게 뭡니까? 예, 기쁨입니다. 바로 그 ‘기쁨’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도록 합시다.


❚ 기쁨으로!

이렇게 바울 자신도 힘들고 빌립보 교회도 힘든데,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첫 번째 비결로 제시한 ‘기쁨’ 그 기쁨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는 기쁨, 특히 ‘기쁨의 서신’인 빌립보서가 말씀하는 기쁨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진정한 기쁨을 얻는 비결, 그것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4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읍시다.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항상 기쁨을 누리는 유일한 비결은 오직 “주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여러분! 기쁨은 절대 환경이나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의 상태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걸 꼭 기억하셔야 해요. 세상 사람들은 다 기쁨을 환경에서 찾습니다. 조건에서 찾습니다. 돈 많이 벌면 기쁠 것이고, 건강하면 기쁠 것이고, 합격하고 성공하면 기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저렇게 축복해주신다면 난 기쁠 거야.”라고 조건을 따집니다. 그런데 여러분, 성경이 말씀하는 기쁨은 절대 그런 환경이나 조건에서 오는 개 아닙니다. 만약 기쁨이 환경이나 조건에서 온다면 바울은 절대 기뻐할 수 없지요. 사도 바울이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권면한 것은 기쁨이 절대 무슨 환경이나 조건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에서 온다는 것을 알려준 겁니다. 내 마음속에 주님이 ‘항상’ 계시면 나는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내 마음이 ‘항상’ 주님 안에 있으면 ‘항상’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줄 믿습니다!

왜냐?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 슬픔, 걱정근심 다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리셨고 그 모든 것을 다 극복하고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어떤 어려운 상황과 환경에 처해도 나만 흔들리지 않고 주님 안에 있으면, 내 속에 주님이 ‘항상’ 계시기만 하면 ‘항상’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건 권면이기 이전에 바울 자신의 고백입니다. 내가 감옥 안에 있든지 어디 있든지, 어떤 상황과 형편이든지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여러분도 이 고백을 그대로 할 수 있기 바랍니다!

진정한 기쁨을 얻는 두 번째 비결, 그것은 “기뻐할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으라”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찾으면 보인다는 겁니다. 긍정의 눈을 가지고 열심히 찾으면 “아, 내 주변에 이렇게 기뻐할 일들이 많았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목사님! 저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던데요?” 하시는 분 계십니까? ‘잘못’ 찾아서 그래요. 일단 부정의 눈이 아닌 긍정의 눈을 가지고 잘 찾아보세요. 그리고 너무 거창한 것, 큰 것만 찾아서 못 찾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요즘 소확행이라는 말이 유행하더군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래요. 그런데 이 말이 우리나라 말인지 아는 분들이 많아요. 아닙니다. 소확행(小確幸)은 한자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유래된 말 입니다. 뜻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 맞습니다. 어쨌든 이 말이 참 괜찮은 말이에요. 신앙적이기도 합니다. 뭐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거창한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감사의 제목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훈련을 하라는 겁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의 행복은 아이들의 웃음, 따뜻한 햇볕, 그리고 한 잔의 커피입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이런 마음가짐만 있으면 매일 매일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어떤 형편에서도 만족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와, 부럽습니다. 저도 그 비결 좀 꼭 배우고 싶어요. 오늘 본문 바로 뒤에 나오는 11~12절 말씀을 읽읍시다.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바울은 선교를 하다가 워낙 고생을 많이 해서 배가 불러도 자족(自足=스스로 만족함), 배가 고파도 자족, 편해도 자족, 불편해도 자족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답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비결은 어디서 오는가? 자기 자신에게서 오는 게 아니에요. 절대 사람의 본성으로는 이렇게 될 수 없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다음 절인 13절에 나옵니다.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예수님 안에서 이 모든 자족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첫 번째 기쁨의 비결,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과 딱 통하네요. 여러분! 기쁨도 능력입니다. 행복도 능력입니다. 누구는 다 줘도 못 누려요. 풍족한데도 항상 불평불만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며 삽니다. 누구는 늘 없어도 부족해서 기뻐하며 행복을 누리며 살아요. 그래서 기쁨도 행복도 능력입니다. 이런 능력은 주님께로부터만 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예수 믿는 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 몰라요. 내가 예수님 몰랐으면 지금 이렇게 힘들고 우울할 때 어찌 살았을꼬 싶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 기쁨과 행복을 가득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진정한 기쁨을 얻는 마지막 세 번째 비결,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내 최고의 기쁨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중에도 자꾸 기쁨이 환경이나 조건에서 오는 줄 아는 분들 많다고 했지요? 하나님이 뭘 주셔야 기쁘고, 기도가 응답받아야 기쁘고... 그런데 우리의 참된 기쁨은 뭘 받아서 기쁘고, 무슨 복을 받아서 기쁜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 자체가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오래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한 부자 장로님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우리 교회 여 집사님 한 분이 혼자 살면서 아이 다섯을 키우느라 무척 어렵게 삽니다. 남의 집 빨래까지 해서 산다는데 이 분이 주일날만 되면 꼭꼭 5센트씩 헌금을 합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그 여 집사님한테는 적지 않은 액수입니다.” 그래서 장로님 왈, “그 어려운 여 집사님의 몫까지 제가 헌금할 테니 그 집사님 불러서 헌금하지 말라고 얘기해주십시오.” 목사님은 그 말이 고마워서 그 여 집사님을 불러 “장로님이 집사님 사는 게 너무 어려운 줄 알고 매주 헌금을 대신 내주신다니 다음 주일부터는 헌금 안하셔도 괜찮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여 집사님은 앉은 자리에서 목을 놓아 통곡하는 겁니다. “왜 우십니까?” 목사님이 묻자 여 집사님은 대답했습니다. “제가 비록 남의 집 빨래를 해가며 고생스럽게 살지만 하나님께 5센트씩 바칠 때 더할 수 없이 기쁘답니다. 그런데 그 기쁨을 왜 빼앗으려고 하십니까?” 이 말에 장로님도 목사님도 정말 회개 많이 했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여 집사님의 삶에서 가장 기쁜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비록 지금 내 삶이 팍팍하고 힘들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그 순간, 바로 그 순간이 이 여 집사님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바로 그 기쁨 때문에 여 집사님이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언가를 드릴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엄청난 기쁨입니다. 이것을 바쳐서 무슨 복을 받고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 그 자체가 나의 가장 큰 기쁨이고, 그것을 드려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겁니다.

따라합시다. “하나님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입니다!

말씀 맺겠습니다. 어떤 책을 보다가 참 인상적인 내용을 봤습니다. ‘기쁨’이 영어로는 ‘JOY’지요? 그런데 그 ‘JOY’의 뜻을 아냐는 겁니다. 여러분이 한 글자 한 글자 운을 떼면 제가 그 뜻을 풀어 드릴께요. 여러분이 ‘J’ ‘O’ ‘Y’하고 말씀하는 거에요.

J, J는 Jesus First!, 예수님을 내 삶의 최우선순위로 모시고,

O, O는 Others Second!, 다른 사람들, 내 이웃을 두 번째로 생각하고,

Y, Y는 You Third!, 너 자신은 그 다음 세 번째다.

나도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주님을 제일 먼저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고, 남에게 이웃에게 작지만 나눌 수만 있다면, 이런 사람이 바로 JOY,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고, 진정한 기쁨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다! 이런 뜻입니다. 참 그럴 듯 하지요? 세상은, 코로나는, 지금도 여전히 나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하고, 우울하게도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나오는 이 ‘JOY 정신’을 실천하여 여러분 모두가 진정 주님의 ‘기쁨’이 되시고 나도 진정한 기쁨을 누리며 사는 기쁨의 사람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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