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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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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마음
  • 설교일2020-05-10
  • 성경본문이사야 49:14~17
  • 설교자이하준목사
  • 조회수99
설교게시판 내용
설교내용
본문내용
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17.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 어버이 마음

지난 4월 14일, 약 한 달 쯤 전이네요. 경남 통영경찰서 광도 지구대에 이상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어느 치매 걸린 할머니가 자꾸 내 승용차 손잡이에 돈과 간식거리를 매달아두고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서 차량이 주차되어있던 통영시 명정동 서피랑 마을 인근 CCTV를 조사해보니 어떤 꾸부정한 할머니가 그 승용차에 다가와 손잡이에 꼬깃꼬깃 접은 5만원권 지폐와 비닐봉지로 싼 과자와 떡을 매달아두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승용차 주인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무려 다섯 차례나 그렇게 두고 갔다는 거에요. 그래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결국 범인을 찾아냈는데 이 마을에 혼자 사는 86세 치매 할머니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잖아요? 왜 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그 차에 계속 돈과 간식을 매달아두고 간 걸까요? 알고 보니 그 승용차 색깔이 빨간 색이었어요. 자기 아들 차 색깔이 빨간 색이어서 아들 차로 착각을 한 겁니다. 치매에 걸렸어도 아들에 대한 기억만은 똑똑히 남아있던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으로 아들의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못한 게 미안해 아들이 타는 빨간색 승용차가 보일 때마다 쌈짓돈과 간식을 몰래 남기고 간 것입니다. 몇 년 전까지 어머니 집 근처에 살던 아들은 현재 개인적인 이유로 타지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할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할머니가 다섯 차례에 걸쳐 두고 갔던 돈 21만원을 돌려줬다고 합니다. 글쎄요. 그 후로도 이 할머니가 계속 빨간색 차에 돈과 간식을 매달고 다니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이게 바로 어머니 마음입니다. 아버지 마음입니다. 어버이 마음 말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는 86세가 되었어도, 치매가 걸려서 다른 기억은 다 잊어버려도 결코 자식에 대한 마음, 자식에 관한 기억만은 잊지 않는 법입니다. 내 배로 낳은 자식이기에, 내 생명보다 더 끔찍이 아끼는 자식이기에 절대 안 잊어버리는 겁니다.

어떤 연세 지긋하신 분이 그럽디다. 자기는 남들 다 좋아하는 짜장면 안 좋아해서 평생 안 먹었는데, 아들이 중국에 가서 살게 되면서부터 짜장면을 먹게 되었다는 거에요. 저는 웃었지요. 중국하고 짜장면이 무슨 상관이며 우리나라에만 있는 중국음식 짜장면 먹는 것과 중국에 사는 아들하고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바로 어머니 마음, 아버지 마음인 거에요. 빨간색 자동차만 보면 아들 생각이 나고, 미안하고, 애틋하고, 이게 어버이 마음인 거에요.


❚ 하나님의 마음, 어머니 마음

성경에 보면 간혹 하나님 아버지를 어머니처럼 묘사한 내용이 나옵니다. 요즘 신천지 못지않게 위험한, 아니 어쩌면 신천지보다 더 위험할지 모르는 이단집단이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이 집단의 이름은 원래 ‘안상홍 증인회’고 안상홍이라는 교주가 만들었는데 안상홍이 죽은 후 교주를 물려받은 장길자가 자신을 ‘하나님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이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 어머니’라는 명칭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시간 “하나님에게 어머니 이미지가 있다.”고 하기가 좀 겁이 납니다만, 분명히 성경에는 하나님을 어머니처럼 묘사한 내용이 나와요. 그렇다고 하나님이 어머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아바, 아버지시지요. 그런데 그 아버지에게 어머니 같은 마음, 즉 모성애(母性愛)가 있다는 겁니다. 구분을 잘 하셔야 해요.

그 대표적인 본문이 바로 오늘 말씀, 이사야 49장입니다. 이사야 49장은 ‘여호와의 종의 노래’라는 별명이 붙어 있어요. 이사야서에는 ‘메시야’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참 많이 나오는데, 가장 대표적인 본문이 바로 이 ‘여호와의 종의 노래’입니다. 이사야서에는 모두 4개의 ‘여호와의 종의 노래’가 나오고 49장은 두 번째 노래에 해당되는데, 여기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나누도록 하지요.

49장 8절부터는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종, 즉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면 예루살렘이 회복되고 포로로 잡혀갔던 자들이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 즉 시온성으로 돌아온다는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지요. 코로나19로 깊은 시름에 빠져있는 우리에게도 참 희망을 주는 회복의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설교 들은 후 꼭 이사야 49장 전체를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자, 이렇게 예루살렘의 회복, 시온의 회복을 약속하시면서 나온 말씀이 오늘 본문 14~17절이고요, 이 14~17절에 하나님이 마치 어머니처럼, 어머니의 이미지로 등장한다는 겁니다. 조심하세요. “하나님 어머니!” 하면 큰일 납니다. 바로 이단 됩니다. 하지만 “어머니 같은 하나님의 품.” 하면 문제가 안 됩니다. , 요즘 이단들 때문에 이래저래 우리가 너무 피곤합니다. 자, 그럼 오늘 본문 이사야 49장, 14절부터 읽어봅시다.

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이게 무슨 뜻이냐? 시온성, 예루살렘 거민들이 이런 말을 한다는 거에요. “여호와 하나님이 아무래도 우리를 버리신 거 같아, 우리를 잊으신 거 같아.”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고, 무너지고 불타서 완전 황폐화됐거든요. 그러니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한 성이라는 예루살렘이, 거룩한 성전이 있던 시온성이 이렇게까지 초토화 될 수 있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거지요. 물론 우리 죄악 때문에 하나님이 심판하신 거라고 이사야 선지자가 말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우리 하나님의 백성을 이렇게까지 완전 싹 쓸어버리실 수 있어? 이건 틀림없이 하나님이 우리를 미뤄하고 버리신 거야, 우리를 잊어버리신 거야!” 이런 생각을 한 겁니다.

우리도 너무 힘든 일을 당하면 이런 생각 하잖아요? 솔직히 말해봅시다. 우리가 아무리 믿음이 좋은 것 같이 보여도 너무 힘든 일이 연달아 닥치면 혹시 하나님이 나를 미워하시나? 나를 버리신 건가? 이런 생각 들잖아요? 여러분은 아닙니까? 저는 목사지만 그런 생각 들 때가 있었어요. 여러분도 아마 마찬가지일 겁니다.

바로 그때,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 예루살렘 거민들이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 나를 잊으셨다.”고 절망할 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15절인 겁니다. 같이 읽지요.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버렸다고? 내가 너를 잊었다고? 너 한 번 생각해봐라! ‘어찌’ 어떻게 어머니가 자기 젖으로 먹여 키운 자식을 잊을 수 있냐? 어찌 어머니가 자기 배로 낳은 자식을 긍휼히,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있냐? 나도 너희를 절대 잊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러분, 혹시 자식은 어머니를 잊을지 몰라도 어머니는 절대 자식을 잊지 않지요? 우리 하나님도 절대 그 자녀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거에요. 절대 자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없어지지 않는다는 거에요. 혹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잊고 배신할 수는 있을지 몰라요.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을 잊고 그 은혜를 저버릴 수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어머니 같으신 우리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버리시지도 않으신다는 거에요. 믿으십니까?


❚ 회복의 약속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를 절대 안 잊으신다, 그 근거를 16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절대 안 잊으시는 비결이 뭐냐?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의 모습을, 약도를 손바닥에 그려놓으시고 그것을 볼 때마다 그 성읍을 기억하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다.”고 말씀하신 거에요. 우리 하나님이 예루살렘 지도와 성벽 모양까지 세세하게 손바닥에 다 그려놓으시고 “여기는 성전이고, 여기는 성벽이고, 여기는 사람들 사는 주거지고...” 하면서 항상 그걸 들여다보고 기억하고 계신다는 겁니다. 그러니 어찌 시온성을 잊어버리실 수 있냐는 거에요.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 이름도 하나님 손바닥에 다 새겨 놓으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 꼭 가지고 와야 할 준비물이 있거나 꼭 외워야 할 내용이 있으면 손바닥에 볼펜으로 써놓곤 했습니다. 그러면 안 잊어버립니다. 그러니 하나님도 절대 잊으실 리 없지요. “아니? 세상에 예수 믿는 사람이 도대체 몇 십 억인데 그 이름을 하나님이 다 손바닥에 새겨 놓으셨다고?” 예, 그렇습니다.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새겨 놓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 이름도 다 손바닥에 새겨 놓으셨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안 잊어버리십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를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또한 17절에서는 회복을 약속하는 말씀을 주십니다. 함께 읽지요.

17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 후손이 빨리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다! 반대로 그들을 헐고 황폐하게 만든 원수들은 너를 떠나게 된다!라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 아시고 다 기억하시기에, 언젠가 반드시 고난과 아픔을 딛고 일어서며 회복시켜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를 치던 원수를 멸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로 하나님이 나를 잊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고 그 분의 도우심을 기다리라는 것이지요. 코로나19로 인한 이 어려움과 절망 중에도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은 다 기억하시고 지켜주신다, 코로나와 모든 환난은 다 물리쳐 주신다!” 이 회복의 약속을 꼭 믿고 믿음으로 이겨내는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들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어버이날, 어버이 마음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참 허전하고 죄송하고, 이런 심정이네요. 우리 어르신들께 효도잔치는 물론이고 카네이션 하나 못 달아드리고, 저도 어버이지만 저는 괜찮은데 우리 부모님들 세대, 우리 교회 어르신들께 너무 죄송하고 제 마음도 허전합니다. 그래도 상황이 이러하니 이해해 주세요. 내년 어버이주일에는 두 배로 잘 하겠습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아 우리 아버지 어머니 부모님들도 귀하고 감사한 분들이지만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그 하나님 아버지께 어머니 같이 우리를 품으시고, 젖 먹이시고, 절대 잊지 아니하시는 성품이 있으시다는 말씀을 나눴어요. 모성애(母性愛) 말입니다. 하나님께 모성애가 있다는 얘기를 오늘 처음 들으신 분도 계실지 몰라요.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이 왜 부모 자식을 만드셨을까?” 요즘 젊은 세대들 중에 “자식 낳으면 평생 피곤하고 힘들다, 우리 둘이 잘 살자.” 하는 부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자식은 평생의 짐이고 부담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평생을 희생하고 수고해야 합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식은 평생 악덕사채업자”라고요. 좀 심한 말이긴 하지만 이 말을 들은 모두가 웃었습니다. 그렇죠. 평생 받아만 가는, 평생 뜯어만 가는 게 자식이지요. 그런데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그걸 다 알면서도 기꺼이 뜯기고 희생합니다. 그게 부모지요. 그래서 저는 가끔 자식들 뒷바라지가 버거우면 이런 생각도 해봐요.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 아담하고 하와 둘만 잘 살게 하시지 왜 가인과 아벨을 낳게 하셔서 그때부터 형은 동생 죽이고,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을 때 부모인 아담 하와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왜 자식을 낳게 하셨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그러면서도 저는 기꺼이 자식들을 위해 희생합니다. 하나도 아깝지가 않아요. 그게 부모인가 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아! 하나님이 부모를 만드신 것은 부모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를 보게 하시려는 거구나. 하나님 아버지, 그리고 우리를 품에 안으시고 한없이 희생하시는 어머니의 모습, 이걸 부모를 통해 보게 하신 거구나.” 또 “아! 하나님이 자녀를 만드신 것은 자녀를 키우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는 거구나! 평생 끝없이 주기만 해야 하는 자식, 평생을 희생하고 다 내놔야 하는 자식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는 거구나.” 하고 말입니다.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 TV에 충격적인 뉴스가 나오더군요. 우리나라는 아니고 중국이라 다행이긴 한데, 중국의 50대 아들이 거동이 불편한 70대 어머니를 생매장했다가 발각됐다는 겁니다. 중국 산시(陝西)성에 사는 58세 된 아들이 79세 된 어머니를 귀찮다고 수레에 태워 폐묘에 생매장했다가 아내가 신고해서 잡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들에게 자백을 받아 어머니를 묻은 땅속을 파헤쳤더니 놀랍게도 이 어머니가 땅속에서 사흘 동안 살아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극적으로 구조된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원망이 아닌 아들이 중형을 받을까 봐 걱정을 하더라는 거지요. 예, 이게 어머니입니다. 이게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부모를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모성애를 가진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려는 겁니다.

<어머님 은혜>라는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해드리려 합니다. 몇 해 전에도 설교 때 인용한 적이 있는데요,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이 너무나 유명한 ‘어머님 은혜’라는 노래가 사실은 찬송가였다는 겁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교과서에도 실렸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 ‘어머님 은혜’가 2절까지만 있는 줄 알았지요. 3절 가사가 사라진 겁니다. 왜냐? 3절에는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자”는 기독교 신앙이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종교색체가 너무 강하다고 교과서에 실을 때 3절을 빼버린 겁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기독교 색이 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 곡이 원래 교회에서 불리던 찬송가였고 작사가와 작곡자는 모두 목회자가 됐습니다. 작사자는 감리교 목사님인 고(故) 윤춘병 목사님이고, 작곡자는 박재훈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목사님입니다.

윤춘병 목사님이 이 곡의 가사를 쓴 것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평안남도 중화군이 고향인 그는 1945년 해방 직후 공산당원들의 탄압을 피해 월남했고 다시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1948년 당시엔 불치병으로 여겨지던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윤 목사님은 만날 수 없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면서 쓴 시가 바로 ‘어머님 은혜’입니다.

오늘 설교 마치고 이 ‘어머님 은혜’ 찬송가를 부를 거에요. 물론 3절까지 다 불러야지요. 그런데 어머님만 계속 나오니까 저도 아버지인데 우리 아버지들은 섭섭하잖아요? 그래서 가사를 조금 바꾸어서 3절은 ‘어머님’을 ‘어버이’로 부릅시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지요? 1절, 2절도 다 바꾸려니까 이건 내용 상 어머님이 맞아요. 그래서 1,2절은 그대로 ‘어머님’ 은혜로 부르고 기독교 정신이 확실히 들어있는 3절만 ‘어버이’ 은혜로 바꾸는 겁니다. 아시겠지요?

말씀 맺습니다. 우리 부모님들 은혜를 잊지 맙시다. 효도잔치를 하든 못하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든 못 달아드리든 상관없이 우리 마음만은, 우리 가슴으로는 절대 부모님들의 한없는 은혜를 잊지 맙시다. 그리고 우리 자녀 잘 키웁시다.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 아버지 은혜 잊지 맙시다. 어머니 같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 잊지 맙시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 자녀에게 잘 전수해 줍시다.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와 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부모님과 자녀들, 온 가족에게 넘쳐흐르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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