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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平穩)
  • 설교일2020-03-22
  • 성경본문시편 107:23~32
  • 설교자이하준목사
  • 조회수426
설교게시판 내용
설교내용
본문내용
23.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24.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25.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26.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27.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28.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29.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30.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3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32.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

❚ 해상무역과 폭풍

여러분 집에 후추 다 있지요? 음식에 뿌려먹는 후추는 지금은 너무도 흔하고 가격도 싸서 집집마다 (사진1)이렇게 없는 집이 없지만 중세시대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귀한 향신료였습니다. 중세시대 유럽에서는 후추가 금보다 더 비싸다고 할 정도였고, 실제로 후추 한 주먹의 가격이 노예 10명과 맞먹기도 했습니다(사진2). 그래서 이 귀한 후추는 ‘역사를 바꿔놓은 향신료’라고도 불립니다. 왜냐하면 배를 띄워서 이 후추를 수입해오면 떼돈을 벌게 되니까 유럽의 여러 나라가 앞 다투어 배를 보내 식민지를 개척하는 ‘대항해 시대’를 연 것도 결국 이 후추를 안정적으로 얻기 위한 방편이었기 때문이고요, 크리스토퍼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것도 실은 이 후추의 원산지인 인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려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좋은 배가 아니었지요. 지금처럼 쇳덩이로 만든 어마어마하게 큰 배가 어디 있어요? 기껏해야 나무로 만든 돛단배로 망망대해를 건너다보면 얼마나 많은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고 해적을 만나 약탈을 당했는지 몰라요. 그런데도 그토록 기를 쓰고 배를 띄우고 항해한 이유는 바로 이 후추 때문이었던 겁니다. 당시 배 열 척을 띄워 단 한 척만 돌아와도 순이익이 원가의 다섯 배가 남을 정도로 이 해상무역은 어마어마한 이익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드넓은 망망대해에서 무서운 폭풍을 만나도 기를 쓰고 배를 띄운 것입니다. 제미 있는 역사지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시편 107편은 특이하게도 이 해상무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신약성경에 가면 사도 바울이 배를 타고 선교여행을 다닌다든지, 배 타는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오는데 구약성경에는 배 타는 이야기나 해상무역 이야기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선지자 요나가 하나님을 피해 욥바 항구에서 다시스 행 배를 타고 가다가 폭풍 만나는 이야기 정도가 나오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다로 나가는 배를 타거나 바다를 건너 해상무역을 거의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도 오늘 본문인 시편 107편에서 꽤 길게 해상무역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우리 인생항해에 비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항해와 같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걸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 우리는 항구를 떠나 인생이라는 기나긴 항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인생을 살면서 때론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듯 평온하게 살아갈 때도 있고, 때로는 인생에서 엄청난 폭풍을 만나 사나운 물결에 시달릴 때도 있지요. 세상에 태어났다면 누구나 이런 인생의 폭풍을 경험하는데 결과는 사람마다 다 달라요. 어떤 사람은 그 사나운 바람과 물결을 잘 헤치고 나와 다음 항해를 계속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폭풍이 너무 거세서 항해를 도중에 포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정말 물속에 아예 침몰하고 말지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오늘 본문인 시편 107편은 우리 인생에서 만나는 폭풍에 대해 상세히 묘사하고 있는 겁니다. 자, 그럼 뭐라고 말씀하고 있는지 찬찬히 살펴봅시다.


❚ 폭풍을 헤치고 바라는 항구로

먼저 본문 23~24절 말씀을 읽습니다.

23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24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배를 바다에 띄워 큰 물에서 일하는 자는 바로 해상무역을 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해상무역을 하는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일과 그의 기이하고 놀라운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본다는 겁니다. 그러면 똑같은 원리로 직장에서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은 어디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일들을 목격할까요? 네, 바로 그 직장 일터지요. 그러면 가정에서 주부로 섬기는 분들은 어디서 볼까요? 네, 가정에서지요. 학생들은요? 네, 열심히 공부하는 학교에서 목격하지요. 이 말은 각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일들을 겪고 목격하며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각자 삶의 현장과 삶의 자리가 다르지만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인 줄 알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아가면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을 체험하고 목격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살다가 무슨 일을 겪게 된다는 겁니까? 25절 읽습니다.

25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그렇지요. 항해 중에 배가 큰 광풍을 만나듯이(사진3), 우리도 인생의 무서운 폭풍과 파도를 만나게 된다는 겁니다. 원인은 다 다르지만 누구든지, 한 번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다 겪는 일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인생의 폭풍을 만나면 우리가 어떻게 되냐? 오늘 본문은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26~27절입니다.

26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27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어떻게 된다고요? 수십 미터짜리 높은 파도가 배를 치면 배는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곤두박질칩니다. 이런 파도를 만나면 어떻게 됩니까?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사진4)파도 속에서 이리저리 구르며 비틀거리다 보면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요즘 말로 하면 완전 ‘멘붕’에 빠지게 된다는 거지요.

여러분도 이런 일 겪어보셨지요? 완전 ‘멘붕’입니다. 정신이 빠지고 혼이 빠집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왜 하필 나야?”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사고가 나고 나니 정신이 완전히 빠졌습니다. 조금 지나고 정신이 돌아오고 생각해 보니 너무 아쉬운 거에요. “출발을 몇 분만 빨리 했더라면... 아까 거기 휴게소에 들르지 않았더라면...” 별별 생각이 다 들고서 후회막심입니다.

교통사고 한 번 나도 이런데 덜컥 큰 병에 걸린다든지, 사업이 큰 어려움을 당한다든지,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든지, 이런 큰 파도를 만나면 어떻겠습니까? 두려움에 정말 완전 정신 나가는 거지요. 바로 이런 현상을 오늘 26절에서는 “영혼이 녹는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겪어보니 정말 영혼이 녹더군요. 완전 정신 나간 사람처럼 되더군요. 바로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8,29절을 봅시다.

28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29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라고요? 인생의 폭풍을 만나고 엄청난 파도를 만나서 영혼이 녹으면 어떻게 하라고요?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네, 다른 방법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는 수밖에요. 엎드려 기도하고 눈물로 부르짖는 수밖에요. 이 파도를 잠잠케 하실 분, 내 인생의 사나운 폭풍을 가라앉게 하실 분, 그 분은 천지의 창조주시오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 한분밖에 없는 줄 믿습니다! 그러니 그분께 기도하고 부르짖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가 부르짖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십니다! 그 사나운 바람, 말 그대로 미친 바람, 광풍(狂風)을 고요하게 하시고 물결도잔잔하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제 30절 말씀 마지막으로 읽지요.

30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고통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은 그 광풍과 물결을 잠잠케 하시고 우리에게 평온(平穩)을 주신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함, 평온함을 허락하시고 우리 인생의 배를 결국 ‘바라는 항구’ 즉 본디 가려고 했던 목적지인 그 항구로 가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믿으십니까? 아멘입니까?


❚ 코로나 광풍을 만나서

지금 우리는, 그리고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광풍, 그야말로 미친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습니까? 인류 역사 상 어떤 질병이 이렇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수없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전 인류를 공포에 떨게 했습니까? 눈부신 과학과 의학의 발전 앞에 자만하던 인류는 그깟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앞에 벌벌 떨고 있어요. 매일 매일 뉴스를 보면서 오늘은 확진자가 좀 줄었다더라, 사망자가 없고 포항지역에 확진자 한 명도 없다더라 하면 좀 안심이 되고 하늘로 높이 솟구쳤다가, 다음날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가 죽고 포항에 확진자 몇 명 나왔다고 하면 저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며 우리는 요즘 그렇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시편 107편에 나온 말씀처럼 인생의 큰 광풍을 만나 우리는 이리저리 구르며 극도의 공포심과 두려움에 영혼이 녹아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지금 우리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시편 107편은 이 무서운 코로나 광풍 앞에서 영혼이 녹아내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분명히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세 가지를 해야 합니다.

첫째, calm down 해야 합니다! 굳이 영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만 지금 우리는 정말 calm down 해야 합니다. 좀, 좀 진정하고 침착해야 해요. 요즘 다들 걱정되고 두렵고 해서 그런가 너무 신경들이 날카롭습니다. 요즘 싸움이 정말 많이 난다네요. 평상시 같으면 그냥 웃으며 지나갈 일인데 작은 일에도 신경이 날카로워 말이 함부로 나오고 큰 싸움으로 번진답니다. 저도 그러고 있더라구요. 자꾸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이 나고... 게다가 가짜 뉴스는 또 얼마나 많은지, 이렇다카더라 저렇다카더라, 이런 근거 없는 가짜 뉴스 하나에 우리가 호들갑을 떨면서 한바탕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 좀 침착해지고 차분해져야 합니다. 정말 지금은 calm, 평온이 필요할 때입니다. 지나친 낙관도 문제지만 지나친 비관에 빠지고 소문과 가짜뉴스에 휘둘리고 성질내고 짜증내면서 그렇게 전전긍긍 하지 말고 조용히 내 영혼의 평온함을 되찾고 지금의 상황을 돌아보며 “왜 이 시대에 이런 일이 우리에게 생겼을까? 여기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더 성숙하게 침착하게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답이 나오는 거에요.

저도 처음 코로나 사태가 벌어졌을 때 참 힘들고 속상하더라고요. 연초에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큰 은혜를 주셔서 새가족들이 막 오고 성인 천 명 출석이 눈앞에 있을 때 덜컥 이런 일이 생기니까 왜 하필 이럴 때냐 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거에요. 한동안 우울하기까지 하더군요. 그런데 곧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 봤습니다. 성도들 모두가 힘들어 하는데 담임목사인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 그래서 힘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하늘의 평온함이 제 마음을 감싸더구요. 지금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고 성숙해져서 하늘의 평온함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 주님을 깨워야 합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 때문에 다른 때보다 시간이 좀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성경을 읽고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 마가복음을 읽다보니 오늘의 본문인 시편 107편과 너무도 비슷한 말씀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바로 마태 마가 누가 세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님을 태운 배> 사건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 저편으로 가다가 큰 광풍을 만납니다. 비록 망망대해 큰 바다는 아니지만 바다 한 가운데서 큰 바람, 그것도 광풍(狂風)이라는 시편 107편과 같은 낱말을 사용하여 폭풍을 만났다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큰 물결이 배에 들어와 가라앉을 지경에 이르자 제자들은 고물(배 뒤쪽)에서 잠들어계신 예수님을 깨워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고 바다를 잔잔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참 시편 107편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시편에서도 광풍을 만나자 선원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너무 비슷해요. 그런데 이렇게 비슷한 이야기지만 시편과 결정적으로 다른 내용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갈릴리 바다를 건너던 배에는 예수님이 타고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항해에서 큰 광풍과 파도와 바람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아니, 어떻게 안 두려워 할 수가 있어? 배가 가라앉을 지경인데?” 네, 당연히 두렵지요. 하지만 그런 상황 중에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내 인생이라는 배에 나 혼자 탄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함께 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주님을 깨우기시 바랍니다. 나를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외치고 부르짖기 바랍니다. 주님은 반드시 그 바람을 파도를 잔잔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있어요. 주님은 바다를 잔잔하게 하신 후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마가복음 4:40 말씀입니다.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오늘 이 주님의 꾸짖음 속에서 우리는 결정적인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아하! 문제는 믿음이구나!” 파도의 높이가 몇 미터나 되느냐, 바람의 풍속이 얼마나 되느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믿음이 있느냐 없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왜요? 그 바람과 파도는 주님이 잠재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몇 명이냐? 사망자는 몇 명이냐? 치사율이 얼마나?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에게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왜요? 그 질병을, 그 바이러스를 잠재우실 수 있는 분, 예수님이 지금 내 배에 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잠잠케 하실 분, 그분이 지금 내 배에 타고 계시기에 그분이 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는 믿음만 가지고 그분을 깨우고, 그분께 부르짖고, 간구하면 되는 겁니다! 절대 낙심하지 맙시다. 절대 두려움에 떨거나 포기하지 맙시다. 주님은 이 모든 문제를 물리치시고 우리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평온을 주시고 우리가 바라는 ‘소원의 항구’로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셋째, 바라는 항구를 향해 항해를 계속해야 합니다. 배의 존재가치는 항해를 하는 것입니다. 배를 가장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뭘까요? 간단해요. 항해를 안 하고 항구에 묶어 두면 됩니다. 하지만 배는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건조된 것이 아닙니다. 항해를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항해 중인 배는 항상 바람과 파도의 위험을 만나지만 그게 두려워 아예 항해를 포기하면 안 되고 거친 파도와 싸우며 대양을 항해해야 바라는 항구, 소원의 항구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항해도 항상 순탄할 수만은 없지요. 파도도 만나고 실패할 수도 있고 생각지 못한 바이러스도 만납니다. 내 인생에 아무 일 없기만을 바란다면 집안에 틀어박혀 안 나오면 되지요. 쉽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무 일은 없겠지만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가 됩니다. 사명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내가 만난 파도와 광풍을 잠잠하게 해주신 후 우리는 그 길로 항해를 계속해야 합니다. “앞으로 또 이런 광풍 만날까봐 겁난다.” 하지 말고 항해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바라는 항구, 소원의 항구로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평생 세계역사를 연구하여 <역사의 연구>(사진5)라는 명저를 냈는데 여기서 그는 인류역사가 <도전(挑戰)과 응전(應戰)>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말합니다. 인류가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그에 대한 응전이 있을 때 승리했고 발전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어느 민족이나 앞길을 가로막는 도전을 받습니다. 그러한 도전에 대해 무기력하게 주저앉으면 배는 결국 침몰하고 맙니다. 도전이 있으면 단호하게 응전하여 그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비온 뒤에 땅은 더 굳어집니다. 우리가 만난 파도와 광풍은 우리를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들어 항해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는 결코 우리를 무너뜨리거나 침몰시킬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해주어 이 민족이, 한국교회가, 그리고 온 세계가 소원의 항구로 들어가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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