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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설교테스트이미지

왕이신 나의 하나님 (4) : "분열의 주범 르호보암과 여호보암"
  • 설교일2019-08-25
  • 성경본문열왕기상 12:16-20
  • 설교자이하준목사
  • 조회수106
설교게시판 내용
본문내용
16.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되었더라
18. 르호보암 왕이 역꾼의 감독 아도람을 보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쳐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19.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20.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이 돌아왔다 함을 듣고 사람을 보내 그를 공회로 청하여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따르는 자가 없으니라
설교내용

❚ 분열의 책임

지도 하나 보여드리지요(사진1). 어느 나라일까요? 힌트! 요즘 우리나라와 관계가 몹시 불편한 나라입니다. 예, 일본이지요. 일본은 정말 우리나라와 가깝고도 먼 나라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지도를 자세히 보면 좀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일본이 네 가지 색깔로 구분되어 있어요. 이 색깔이 무슨 의미일까요? 이것은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하고 난 후 연합국인 미국 소련 영국 중국 네 나라가 각각 일본을 분할통치하기로 계획한 내용입니다. 지도에 나온 일본어 읽을 줄 아는 분들 계시지요? 빨간색은 ‘소련통치,’ 파란색은 ‘아메리카(미국)통치,’ 초록색은 ‘이기리수(영국)통치,’ 노란색은 ‘중국통치’입니다. 연합국은 패전한 전범국가 일본을 이렇게 네 나라가 나누어 통치하는 계획을 세웠던 겁니다.

이건 엄연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1945년 7월 26일 미국 영국 소련 3개국은 독일 포츠담에 모여 패전국 독일과 패전직전의 일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논의하고 포츠담 선언을 발표합니다. 이때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 통치하고, 일본도 미국 소련 영국 중국 4개국이 분할통치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그런데 8월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일본이 무조건 항복하면서 이 분할통치안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맙니다. 여기에는 미국과 소련 초강대국의 고도로 계산된 이익도 반영되었고 중국이 공산군과의 내전 때문에 분할통치에 참여하기 어려워진 점 등 여러 가지 복잡한 국제상황도 작용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 일본 분할통치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엉뚱하게도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분할통치를 받게 된 겁니다. 독일처럼 전쟁을 일으킨 전범국가가 분할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왜 전범인 일본은 가만 놔두고 일제 통치에 신음하던 우리나라를 엉뚱하게 남북분단으로 몰고 간 것일까요? 이 역시 당시 강대국들의 고도로 계산된 이익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남북분단의 원인은 우리들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게 있었습니다.

남과 북이 분단된 후 7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한반도를 둘러 싼 열강들의 영향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나라가 힘이 있어야 하는 거에요. 나라가 힘이 없으면 우리는 영원히 주변 국가들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는 지금 남 탓 할 때가 아닙니다. 미국이든 러시아든 중국이든, 그리고 일본이든 저 나라들 때문에 우리가 분단되었다고 원망할 때가 아니에요. 나라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누구도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못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정말 나라도 지혜로워야 합니다. 지금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나 점점 불편해지고 있는 한미관계 한중관계 등 외교문제도 정말 지혜롭게 풀어가야 합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참된 지혜는 하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또한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진정한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지키시고 도와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말 애국가 가사처럼,

하나님(‘하느님’ 아닙니다)이 보우(保佑)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렇게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 우리 민족은 주변 열강도, 그 누구도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만 간구해야 합니다. 이번 시리스 설교 주제처럼 <왕이신 나의 하나님>, 우리 하나님만 우리의 왕이시며 이 나라의 진정한 통치자 되심을 믿고 그분만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어 번영하게 하시고 참다운 남북통일, 평화통일을 이루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 남북분열의 주범 르호보암

오늘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 시리즈설교 네 번째 시간으로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분열의 주범 남 왕국 유다 임금 르호보암과 북 왕국 이스라엘 임금 여로보암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두 사람, 잘 했다고 하는 게 아니지요. 못 한 사람들입니다. 아주 잘못된 지도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만큼 한 나라, 한 민족의 운명은 지도자를 잘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르호보암 여로보암 두 사람은 왕 자리에 있으면서 하나님 대신 철저히 우상을 숭배하고 자신의 이익과 정치적인 야망에 의지했기에 완전 실패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나만 실패하고 끝난 게 아니라 멀쩡한 나라를 두 쪽 내는 끔찍한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의 이름은 영원히 실패한 지도자요 최악의 지도자로 남게 됩니다.

먼저, 르호보암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봅시다. 르호보암은 솔로몬과 이방여인인 암몬 사람 나아마 사이에 태어나 아버지 솔로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자마자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라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여로보암은 전에 솔로몬의 신임을 받아 밀로 성읍 건축과 예루살렘 성 보수 공사에 공사 감독관으로 임명받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여로보암은 야망이 큰 사람이었나 봅니다. 선지자 아히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솔로몬 임금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데 대한 심판으로 그 나라에서 열 지파를 빼앗아 너에게 주겠다는 예언을 듣게 되지요. 지혜의 왕 솔로몬이 왜 말년에 하나님께 버림받게 되었는지는 지난 시간 설교 때 들으셨지요?

그래서 여로보암은 이때다 싶어 반란을 일으키려 합니다. 이 반란은 이스라엘의 북쪽 지파들이 주동하는데 같은 민족이라도 남쪽에 속한 유다와 베냐민 지파, 북쪽에 속한 나머지 열 지파 사이에는 평소에도 묘한 지역갈등이 있던 데다가(우리나라처럼), 남쪽 지파인 유다지파 출신 솔로몬 왕이 말년에 엄청난 공사를 하면서 북쪽 사람들에게 과중한 부역과 세금을 부담시킨 데 불만이 엄청 쌓여있었던 겁니다. 안 그래도 솔로몬 왕에 대한 불만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는데 북쪽 지파 출신의 여로보암이 선동을 하니 반란이 일어나게 된 겁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이런 조짐을 간파하고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고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망명해 솔로몬이 죽기까지 숨어 지내게 된 것이지요.

바로 이 여로보암이 솔로몬이 죽고 아들 르호보암이 즉위하자마자 찾아온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자신을 지지하는 북쪽 지파 사람들을 데리고 막 왕위에 오른 르호보암에게 찾아와 이렇게 요구하지요. 열왕기상 12:4 말씀을 읽읍시다.

4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말투는 공손한 것 같지만 내용은 사실상 협박에 가깝습니다. 당신의 아버지 솔로몬이 우리에게 지게 한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 세금과 부역을 면제하거나 최소화 시켜달라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다. 반대로 말하면 그렇게 안 해주면 우리는 왕을 섬기지 않고 반역을 일으키겠다는 말입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이지요.

여러분, 이 말을 들은 르호보암의 기분이 어땠을까요? 일단 기분 나빴겠지요. “이 놈들이 감히 왕인 나에게 이런 협박성 최후통첩을 해? 내 아버지 솔로몬이 살아계실 때는 꼼짝도 못하더니 돌아가시자마자 나를 찾아와서 이따위 소리를 해? 이거 완전 나를 우습게 본 거잖아?” 이런 생각이 들어 기분이 정말 나빴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왕이랍시고 르호보암은 이 문제를 신하들과 의논합니다(사진2). 먼저 르호보암은 아버지 솔로몬 때부터 왕을 섬겨왔던 노인들, 경험 많고 지혜도 풍부한 원로대신들에게 물어봅니다. “여로보암이라는 자가 찾아와 이런 소리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소?” 그러자 역시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그들은 이렇게 충고합니다. “왕께서 이 기회에 백성들을 섬겨주고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면 그들은 틀림없이 왕을 영원히 잘 섬기게 될 겁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이 원로대신들 말을 안 듣고 자기와 함께 자란 젊은 그룹들, 즉 대신 중에 신진세력들에게 다시 묻습니다. 원로대신들의 말이 마음에 안 든 거겠지요. 아니나 다를까 경험도 지혜도 부족하고 혈기만 왕성한 이 젊은 대신들은 대답합니다.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아뢰어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하소서(왕상 12:10~11)

이 말이 얼마나 르호보암의 속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해줬겠습니까? 르호보암은 옳거니 하고 그 말 그대로 여로보암에게 전합니다. 결국 여로보암과 그를 따르는 북쪽 열 지파는 반란을 일으켜 나라를 두 쪽 내고 말지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열왕기상 12:16~20은 이 지도처럼(사진3) 남북분열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을 보며 우리는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된 몇 가지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르호보암의 아버지 솔로몬의 잘못된 유산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만 의지하던 지혜의 왕 솔로몬이 노년에 수많은 이방 여인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기게 되고, 부유와 사치와 자기과시에 빠져 수많은 대형 토목사업과 건축을 일으켜 백성들에게 과도한 부역과 세금을 지웁니다. 결국 이 죄악이, 이 아버지의 잘못된 신앙과 정치가 고스란히 아들에게 영향을 미쳐 나라가 분열된 것이란 말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부모의 모습은 고스란히 그 자녀와 자녀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 잘 못 되길 바라겠어요? 하지만 내 자녀와 자녀손이 정말 잘 되고 복 받기를 원하신다면 부모가 하나님을 좀 바로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만 경외하고 그 말씀에만 순종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하고 성결한 삶과 하늘의 지혜를 받아 그것을 내 자녀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물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땅이나 재산을 물려주는 부모도 있지만 막대한 빚(부채)을 물려주는 부도도 있지요(내 이야기). 그러므로 내 자손들에게 어떤 유산을 물려주어 정말 천대에 걸쳐 복 받는 자녀들이 될 것인지, 삼사 대에 걸쳐 저주받는 자녀들이 될 것인지는 정말 부모의 책임이 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사랑하는 부모 여러분이여! 우리는 솔로몬의 유산을 남기지 말고 아름다운 신앙과 삶의 유산을, 지혜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아들 르호보암의 잘못된 판단이 남북분열의 원인이 됩니다. 어찌 아버지 탓만 있겠습니까? 아무리 아버지가 잘못했어도 아들 대에 그런 잘못을 끊고 새로 시작했으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었지요. 그런데 아들 르호보암은 어리석게도 그 기회를 차버립니다. 여로보암이 찾아왔을 때 젊은 신료들이 아니라 경험과 지혜가 풍부하고 진정 나라를 염려하는 원로대신들 말을 들었더라면 어땠을까? 이게 지도자의 능력입니다. 아무리 잘나고 유능한 지도자라도 절대 혼자 힘으로 나라를 끌어갈 수 없어요. 그래서 좋은 지도자는 절대 자기 혼자 하려 들거나 독불장군 자기 뜻만 밀어붙이지 않고 주변에 좋은 참모들을 둬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판단이 늘 옳다는 법은 없지요. 결국 충고를 잘 듣되 최종적으로 판단할 사람은 지도자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듣되 최종적인 판단은 내가 하고 그 책임도 내가 져야 합니다. 이게 바로 지도자의 자격이고 지혜입니다. 이 자격과 지혜가 오늘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지도자들에게 꼭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너무 안타깝고 아쉬워요. 꼭 현재 지도자들만 아닙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이런 지혜와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있었다면 우리가 이 정도까지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지도자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세 번째, 이렇게 남북이 분단된 후에도 르호보암에게는 기회가 없었던 게 아닙니다. 남북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이미 벌어졌지만 르호보암에게도 마지막 기회는 있었던 겁니다. 여로보암이 북쪽 열 개 지파를 규합하여 북 왕국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자 유다와 베냐민 두 지파만 거느리고 남 왕국 유다를 다스리게 된 르호보암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3년 동안 하나님만 성실하게 섬깁니다. 나라의 방비를 튼튼히 하고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를 강화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3년은 잘 하는 것 같더니(그래서 옛말에 3년은 지켜보라고 했나봐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르호보암이 금세 교만해져 다시 범죄하고 우상숭배로 돌아섭니다. 그 결과 르호보암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즉위 5년째 되던 해 애굽 왕 시삭의 공격을 받아 왕궁까지 약탈당하는 위기를 겪습니다. 결국 르호보암은 반쪽짜리 나라를 17년간 통치했고 그 통치의 결과 그는 ‘지혜가 없고 교만하여 백성을 반역으로 몰아넣은 자’로 평가받게 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교만으로 차버리고 영원히 수치스러운 이름으로 남게 된 어리석은 임금입니다.


❚ 분열의 주범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는 남북분열을 일으킨 또 한 명의 주범 여로보암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여로보암은 어찌 보면 대단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일개 공사 감독관이 한 나라의 왕이 되었으니 일개 촌뜨기 목자인 다윗이 왕에 오른 것과 비견할 만큼 입지전적 인물이지요. 그런데 이 여로보암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는 한 개인의 엄청난 야망과 욕심이 개입된 것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여로보암의 내면에 늘 끓어오르던 권력욕이 결국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판단과 결합해서 이스라엘을 남북으로 분열시키게 됩니다만 더 큰 문제는 나라가 분열된 이후였습니다. 나라가 둘로 분열되고 38선이 그어진 후 가만히 생각해 보니 큰일 났거든요. 자꾸 북 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38선을 넘어 남 왕국 예루살렘의 성전으로 제사하러 가는 겁니다. 안 그래도 여로보암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는 혈통적 콤플렉스에, 반란을 일으켜 왕위에 오른 자라는 정치적 콤플렉스 때문에 깊은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거기 더하여 결정적으로 종교적 콤플렉스, 즉 남 왕국 유다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지만 북 왕국에는 없다는 열등감까지 더해지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 특단의 조처가 필요했던 겁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남 왕국 예루살렘 성전으로 마음이 쏠리는 것을 막고자 단과 벧엘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두고 “너희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지 말고 단과 벧엘에서 예배하라.”고 명한 것입니다. 또한 7월 15일의 장막절을 8월 15일에 바꾸어 지키게 함으로 절기와 율법을 파괴하고, 레위인이 아닌 자로 제사장을 삼아 제사를 드리게 하고 산당을 만드는 등 하나님의 법을 파괴하고 우상숭배에 앞장서는 엄청난 범죄를 저지릅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치심을 받아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지요.

이렇게 내 욕망 때문에 나라를 두 쪽 내더니 나라의 첫 단추도 잘못 꿰어 온 나라를 우상숭배국가로 만든 여로보암, 그 영향이 그 한 사람 대로 끝나지 않고 그의 뒤를 이은 북 왕국의 왕들은 대대로 나라가 망할 때까지 초대 왕 여로보암의 길을 걷고 같은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래서 북 왕국 왕들 이름 앞에는 전부 이런 수식어가 붙습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자

아! 정말 부끄럽고 끔찍한 이름입니다. 여로보암의 이름이 이렇게 최악의 이름으로 영원히 남게 된 겁니다. 물론 남 왕국 유다의 왕 중에도 잘못된 길로 간 왕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잘 한 왕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이름이 붙습니다.

2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길로 걸으며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대하 34:2)

말씀 맺겠습니다. 할아버지 다윗과는 정 반대의 길로 가다가 결국 나라를 분열시킨 주범이 된 부끄러운 이름 르호보암! 그리고 자신의 욕망으로 나라를 분열시켰을 뿐 아니라 첫 단추부터 나라를 우상숭배국가로 만들어 그 이름이 영원히 최악의 부끄러운 이름으로 남게 된 여로보암! 이 두 사람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부인하고 ‘내 판단과 욕망’이라는 우상을 따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절대 이들의 길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의 길을 따라 살아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이름을 후대에, 자손에게 남겨야 할까요? 우리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 누구의 길을 따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할까요? 하나님! 우리 지도자들이 솔로몬의 길, 르호보암, 여로보암의 길을 따르지 않고 다윗의 길을 따르게 해주세요! 이 시간, 우리 모두가, 우리 가정이, 우리 교회가,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이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깨닫고 결단하는 시간 된다면 오늘의 위기는 반드시 우리의 기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합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우리는 분열의 주범 되지 말아야 합니다. 내 불신앙 불순종은 분열을 일으킵니다. 내 욕심 내 주장 고집 내세우면 가정이든 교회에서든 어디서든 분열의 주범 됩니다. 오직 어디 가서나 분열의 주범 아닌 화해의 주역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여러분 되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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