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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설교테스트이미지

회복(回復) (2) : "효자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
  • 설교일2021-01-10
  • 성경본문마태복음 5:13~16
  • 설교자이하준목사
  • 조회수87
설교게시판 내용
설교내용
본문내용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교회의 이미지

요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우유회사인 남양유업이라는 기업 이름이 매스컴에 정말 많이 나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 모 씨 때문입니다. 이 외손녀가 이번에 두 번째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회사 회장이나 사장이 사고 친 것도 아니고 창업주 외손녀가 죄를 지은 게 기업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사실상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스컴에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라고 나오니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며칠 전 남양유업 측은 보도자료를 내서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황 모 씨와 우리 기업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황 씨 기사가 연일 매스컴에 나오면서 이 회사는 지금 주가 하락과 기업 브랜드 이미지까지 하락하고 있어 전국의 남양유업 대리점까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설교시간에 특정기업 이름을 거명해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 기업을 공격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는 참 억울하겠다 싶어서 안타까워서 하는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기업들도 이렇게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요. 그래서 기업들은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고 정말 애 많이 씁니다. 유명인에게 돈을 엄청나게 주고 광고도 찍고, 대기업들은 너도나도 프로 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 구단을 운영합니다. 이런 프로 스포츠 구단은 돈을 벌어다주기는커녕 엄청난 돈을 해마다 쏟아 부어야 하는데도 그것을 운영하는 이유는 바로 기업 이미지 때문입니다. 이것을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이라고 부르는데 여러분 혹시 우리나라에 ‘이미지 메이킹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 메이킹 1급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를 할 정도로 기업 이미지가 중요해진 겁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기업도 이렇게 이미지를 위해 애를 씁니다. 개인의 이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하준이라는 한 사람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생깁니다. “저 사람 참 문제가 많아, 가까이 할 사람이 아니야.” 하고 소문이 나면 얼마나 인생 자체가 힘들어집니까? 되는 일이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어디 가더라도 이미지를 좋게 하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떨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교회의 이미지가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미지 메이킹, 즉 교회의 이미지를 좋게 하려는 노력이 정말 필요한 겁니다. 교회의 이미지가 왜 중요할까요? 그것은 생명구원을 위해서입니다. 세상의 기업은 기업 이미지 좋게 만들어서 기업이 성장하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익을 늘리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하지만, 교회는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겁니다. 감히 비교할 수 없지요.

교회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먼저 동네주민들, 그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안 믿는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 교회 참 괜찮다.” 하다가 점점 “저 교회가 우리 동네 있어서 참 좋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나는 교회 안 다니지만 교회를 가려면 저 교회 가세요.” 하게 됩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불신자들에게 더 인기가 좋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 저 교회가 있는 게 집값 떨어지고 시끄럽고 복잡하고 불편하다.”가 아니라 다소 조금 불편함은 있을 수 있지만, “일요일에 차 막히고 좀 와글와글 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우리 동네에 저 교회가 있어서 좋은 점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새로 이사를 가서 동네 사람에게 “제가 새로 다닐 교회를 찾는데 혹 이 동네 교회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그 사람이 자신 있게 “나는 교회 안 다니지만 효자교회 가세요. 거기 참 좋습니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나아가 그 분도 언젠가는, 동네 사는 그 불신자도 언젠가는 우리 교회를 나올 수 있는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기 위해 우리는 교회의 이미지를 참 좋게 만들어가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 아세요? 반대의 경우가 뭘까요? “아이고, 우리 동네에 저 교회 있어서 정말 불편하고 싫다. 일요일에 차 막히고 동네 시끄럽고 집값 떨어지고.” 이런 거지요. 그런데 이 정도가 아니라 누가 물어보면 “저 교회는 절대 가지 마세요. 차라리 다른 교회 가세요. 맨날 시끄럽고 맨날 싸워요.” 이런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요즘 동네 주민들이 저 교회에서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예배드린다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그들은 교회가 코로나 확산시키는 주범이 된다고 보는 겁니다. 이런 이미지가 한 번 생기면 돌이키기 힘듭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효자교회는 지금도 이미지가 참 좋은 교회입니다. 포항시내 다른 교회 다니는 분들에게도 효자교회는 이미지가 좋습니다. 그리고 동네 주민이나 불신자들에게도 이미지가 좋습니다. 저 혼자 착각인가요? 제가 다니면 나쁘게 얘기하는 사람 하나도 없던데 제 앞이라 다 좋게만 얘기해주는 건가요?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 이미지 참 괜찮은 편입니다. 맞지요? 하지만 지금 좀 괜찮은 것 가지고 만족할 게 아니라 앞으로 더 좋은 교회, 더 이미지가 좋은 교회 만들어서 다른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에게 이미지 좋은 교회, 불신자들에게 더 이미지 좋은 교회, 교회 안 다니는 분들도 오고 싶은 교회, 그래서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는 그런 교회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효자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회 이미지가 너무나 실추된 것 같아 저는 참 걱정됩니다. 날마다 어디 어느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는 소식, 특별히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예배를 강행하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는 뉴스가 매일 나옵니다. 너무 걱정됩니다. 물론 억울한 면도 많아요. 왜 교회가 마치 코로나 확산의 주범인 양 취급받고 이렇게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지, 왜 다른 데는 놔두고 유독 교회만 이렇게 집중성토하고 형평성에 어긋나게 대우하는지, 혹 무슨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교회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 아닌가 의심도 됩니다. 저도 너무 억울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 한 가지만은 기억합시다. 교회는 생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세상 누구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교회가 갖춰야 하고, 교회는 그 어느 단체나 집단보다 한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며 이런 손가락질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고, 손가락질 안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강제로 해서도 아니고, 우리 교회 스스로가 누구보다 철저히 원칙과 질서를 지키도록 애써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희망이 있습니다. 이 어려울 때 정말 교회 이미지를 잘 지켜나가야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겁니다. 저는 제일 걱정되는 것이 지금 코로나가 아니라 코로나가 끝난 다음입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지금처럼 교회가 아주 고집스러운 집단, 자기밖에 모르는 집단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 정말 전도의 문은 완전히 닫히고 사람들의 마음을 잃어 영영 교회가 다시 회복될 기회를 잃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괜한 걱정일까요?

우리 교회 2021년 표어를 한 번 같이 제창해 봅시다. “회복(回復), 효자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 이 표어를 매년 하듯 본당 안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는 교회 밖에, 저 교회 입구에도 크게 써서 붙였습니다. 왜? 우리가 이런 거 한다고 내세우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무거운 부담과 책임감으로 붙인 겁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동네 사람들 다 보시라고, 우리가 이런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하며 써 붙인 겁니다.

어느 교회에 가니까 교회 밖에 커다랗게 이렇게 써서 붙였더군요. “교회가 미안합니다.” 물론 이렇게 써 붙인 이유를 압니다. 교회가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 안 하겠다는 거지요. 그런데 저는 이 말이 싫어요. 교회가 뭘 그리 잘못했고 뭘 그리 미안한 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깊이 고민하다가 “교회가 미안합니다.” 대신 “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 우리 효자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로 바꿨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까지도 잘 해왔고 또 더 잘하려고 나름대로 애써왔지만 이제 앞으로 정말 더 잘 하겠다는 뜻입니다. 동네 사람들,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하는 겁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뭘 더 잘 하겠다는 것인가? 지난주일 설교제목 기억하십니까?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였지요. 회복(回復)입니다. 코로나로 무너진 우리의 신앙과 교회와 한국사회, 그리고 전 세계를 하나님께서 속히 회복시켜 달라는 소망입니다. 바로 이 회복의 사명을 위해 우리 효자교회가 더 잘 하겠다는 겁니다. 회복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하겠다는 것인데 두 가지 의미입니다.

첫째대외(對外)적으로 더 잘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의 이미지 실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코로나가 물러간 이후에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전도의 문은 완전히 닫힐 것입니다. 그래서 대외적으로, 지역사회를 향해, “교회가 미안합니다.” 식의 수동적 태도가 아니라 교회가 원래의 사명, 빛과 소금의 사명,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사명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에서 더욱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는 능동적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고 최선을 다해 왔지만 앞으로 더 좋은 교회가 되고, 더 좋은 이미지를 갖춘 교회가 되고, 더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는 교회가 되겠다는 다짐입니다.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5:13~14 읽읍시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주님은 바로 이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이라는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교회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이 되어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들어주고 세상에 참된 맛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비춰주고, 코로나라는 이 캄캄한 어둠, 너무나 긴 어둠의 터널에서 한줄기 빛으로 세상을 밝게 해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주님은 16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요즘 말로 바꾸어 볼까요? 세상 사람들이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보고, 그리스도인들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들도 자발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라는 겁니다. 사도행전 2:37 말씀도 읽읍시다.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교회가 세상의 소금 되고 빛이 되면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게 되고, 그래서 “나도 저 교회 다니고 싶다.”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효자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은 “우리 효자교회가 이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 그리고 언젠가 코로나가 끝난 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 대외적인 사명을 더 잘 감당하겠습니다.” 이런 다짐이요 약속인 것입니다. 저와 효자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가 이 약속을 세상을 향해, 이 지역사회를 향해 하고, 정말 잘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둘째대내(對內)적으로 더 잘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가 점점 위축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오래 하다보면 예배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헌신도 위축되고 봉사도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에 직접 못 나오면 점점 사람들이 교회로부터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고, 예배로부터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교회 봉사도 안 하려는 마음이 자꾸 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교회는 소망이 없어요. 한국교회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래도 정체되던 한국교회의 퇴보를 코로나가 10년쯤 앞당기게 되었다.”라는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받아들이기 싫은 말이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코로나 시대에 교회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흔들리지 않게 잘 지켜나가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시대에 교회에 대한 사명과 헌신 충성을 온전히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안 그러면 교회의 미래는 정말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효자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은 우리 효자교회 성도들이 더 잘 하겠습니다. 더 교회에 충성하고 헌신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회복과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우리 효자의 성도들이 더욱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입니다.

이를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예배가 회복되어야 하고 사명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주제는 다음 주일과 그 다음 주일 설교 때 말씀드리도록 하고 오늘은 이 시대, 우리 효자교회가 회복을 위해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가 그 절박한 당위성(當爲性)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코로나라는 이 어려운 시대에 정말 이 당위성을 절박하게 깨닫고 결단해야 합니다. 정말 우리가 더 잘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한 책임감과 우리가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왜? 하나님이 이 마음을 정부에 주신 것도, 방역당국에 주신 것도 아니고 바로 오늘 우리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교회

사람들은 지금이 인류 역사 상 가장 어두운 때라고들 말합니다. 저도 요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야, 내 평생에 이런 일이 생길 줄 정말 몰랐다. 내가 목회하는 동안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맞습니다. 정말 인류 역사 상 이런 일이 또 있었을까요? 없었을 것 같지요? 아니요.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더 힘들고 어려운 시대가 많았습니다. 특히 2천 년 교회사에서 지금이 교회가 가장 힘든 때고, 가장 핍박을 많이 받는 때고, 제일 오해와 손가락질을 많이 받는 때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아닙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한 때가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로마 황제들의 시대입니다.

특히 유명한 로마 황제가 바로 네로 황제와 도미티아누스 황제입니다. 우리는 네로(Nero) 황제가 기독교를 제일 심하게 박해했다고 생각하지만 도미티아누스(Domitianus) 황제는 네로보다 더 극심하게 기독교를 핍박했습니다. 이 황제들은 기독교 성찬식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말을 식인 풍습으로 매도했습니다. 형제자매가 사랑의 입맞춤으로 인사하는 것을 근친상간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이런 오해와 손가락질 속에서 특히 황제를 신(神)으로 섬기도록 우상화하고 황제 자신을 “주(主)요 하나님”이라고 부르게 하는데 기독교인들이 복종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유일신으로 믿는 것이 너무 미워서 엄청난 핍박과 박해를 가합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 와서 예배하지 못해 너무 힘들지만 그 시대 기독교인들은 예배하다가 발각되면 죽음을 당했기에 저 어두운 카타콤바 지하묘지에 숨어 예배했습니다. 예배드리다 잡히면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되거나, 산채로 불태워지거나, 원형경기장에서 사나운 맹수에게 찢겨죽어야 했습니다. 보세요. 지금이 그때보다 더 신앙생활하기 힘든가요? 아니지요. 그때가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로마 시대, 그 가장 어둡던 시대에 한 통의 편지가 또 한 명의 기독교 핍박자였던 트라얀(Trajan) 황제에게 배달됩니다. 그 편지에서 비티니아 지방의 총독 플리니우스(Plinius)는 황제에게 자기 마을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동향을 보고하면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들(그리스도인)은 결코 음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도둑질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약속을 어기지도 않습니다. 거짓말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부채문제에 있어서도 정말로 깨끗합니다. 그들은 정의롭습니다.

총독에게 예수장이들이 뭐 이상한 짓들 안 하나, 무슨 죄 안 짓나 동향을 감시하라고 했더니 이런 보고를 한 것입니다. 저는 이 1900년 전에 쓰여진 편지가 바로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정답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렇게 인정받아야 하는 겁니다. 불신자뿐 아니라 우리를 감시하거나 핍박하는 자들에게조차 “아무리 꼬투리를 잡으려 해도 못 잡겠다. 그들은 너무 정직하고 선하다.”라고 인정받는 것만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회복과 희망을 성취하는 유일한 길이라 확신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이 확신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우리 효자교회가 더 잘 하겠습니다.”라고 외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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